층별 안내
복원 전(2012)
복원 중(2016)
복원 후(2018)
공사관 주요 공간 소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미국의 건축가 토머스 플라우만의 설계로 1877년 건축되었습니다. 대지면적 381.10㎡ 위에 건축면적은 152.43㎡이며, 지상 3층과 지하 1층을 포함해 건물의 연면적은 584.54㎡입니다. 건물 복원과정에서 건물 옆 공간에 89.35㎡ 규모의 한국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현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국내외에서 새롭게 발굴된 19세기 말~20세기 초 사진과 문서 자료들을 근거로, 건물의 1~2층은 공사관 운영 당시의 모습대로 재현하였으며, 개조가 많이 된 3층 공간에는 전시관을 조성해 한미교류의 역사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변천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층

1층은 공사관 전체에서 가장 공적인 성격의 공간에 해당합니다. 즉 외부의 손님을 맞이하는 접견실 기능의 ‘객당(客堂)’과 사교장 기능의 ‘식당(食堂)’이 이러한 1층 공간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고종의 어진(御眞)을 모시고 망궐례(望闕禮)를 올리던 ‘정당(正堂)’은 미국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공사관원들에게 가장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공간입니다. 현재 ‘객당’과 ‘식당’, ‘중앙홀’의 모습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The Columbian Exposition of 1893)를 기념해 당시 공사관 내부를 촬영한 사진자료를 근거로 복원 재현했습니다.

2층

1층이 공적인 성격의 공간이었다면, 2층 공간은 사적인 성격의 공간이자 공사관 내부의 업무공간 영역에 해당합니다.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공사침실, 공사 집무실, 공관원 사무공간, 서재 등으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층은 1층과 달리 당시 모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공사관 운영 당시 기록문서인 '주미내거안(駐美來去案)'을 근거로 원형을 고증해 복원했습니다.

3층

현재 3층 공간은 하나의 넓은 전시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곳은 공관원들이 묵었던 3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1943년 3층의 벽체들이 헐리는 등 원형을 잃고,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도면, 사진 등)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3층은 현재 공간의 모습을 그대로 활용해 전시공간으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전시 패널은 총 4개의 섹션으로 한미관계사, 공사관의 개설시기 및 의의, 공사관 주재원들의 일상생활, 고종의 자주 외교활동,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발전상 등을 다양한 전시물품 및 영상자료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과 이웃한 건물 사이의 작은 공간은 원래 미국식 정원과 주차장 용도로 쓰였던 곳입니다. 이곳을 한국 전통정원으로 조성하면서 경복궁 자경전의 꽃담과 같은 아담한 담장을 세우고 꽃담은 붉은 벽돌을 쌓아 전통 기와를 올렸으며, 흙으로 구워 빚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사군자를 담장 한복판에 새겨 넣어 정원 공간의 기품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정원 바닥에는 불규칙한 모양의 박석을 무심한 듯 깔아 전통 담장과 조화를 꾀하였습니다. 특히 정원 중앙에는 창덕궁 후원의 불로문(不老門)을 재현해 세웠습니다. 불로문은 널따란 화강암 돌판을 ‘ㄷ’ 모양으로 통째로 깎아 만든 것으로, 선조(先祖)들은 이곳을 통과하면 ‘늙지 않는다’고 믿어 현실세계의 무병장수와 건강한 삶을 염원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한복판에 조성된 한국정원은 19세기말 한국과 소중한 인연을 맺음으로써,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한 부분이 된 워싱턴 D.C. 옛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